10일 美 대선 TV 토론 이후 격차 3%p서 6%p로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서 엎치락 뒤치락
  •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들의 '반려동물 취식' 발언에 웃고 있다. 240911 ABC방송 갈무리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들의 '반려동물 취식' 발언에 웃고 있다. 240911 ABC방송 갈무리
    미국 대통령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대선 TV 토론 이후 더 벌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1%,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전국의 1만102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1%포인트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로, 지난 10일 첫 TV 토론 전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3%포인트)보다 커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51%의 지지를 받은 것을 처음이라고 한다. 모닝컨설트는 민주당(해리스 지지 94%) 및 젊은층 유권자(18~34세·56%)가 결집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무소속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41%)보다 6%포인트 높았다.

    10일 TV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가운데 61%는 해리스 부통령이, 3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5명 중 1명꼴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또 같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역대 최고치인 53%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44%였다.

    한편, 이번 미 대선 결과를 좌우할 주요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이 조사는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교와 지난 11~15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반면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섰다는 여론조사도 있다. 여론조사업체 인사이더어드밴티지가 14~15일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로 해리스 부통령(48%)을 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