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서 5%p 앞서8월 조사보다 격차 확대…토론 효과 반영응답자 52% "트럼프, 토론서 헤매…예리하지 않아"
  •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들의 '반려동물 취식' 발언에 웃고 있다. 240911 ABC방송 갈무리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자들의 '반려동물 취식' 발언에 웃고 있다. 240911 ABC방송 갈무리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5%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p 앞섰다고 12일 전했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리드폭이 지난달 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지난달 21~28일 실시된 같은 기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1%)을 4%p 차로 앞선 바 있다.

    로이터-입소스 최신 조사 결과를 보면 10일 ABC방송 주최로 치러진 두 후보간 첫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24%)의 2배 이상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약 5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헤맸으며 예리해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같은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회 당일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63%로부터 '이번 토론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받았으며 11일 발표된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도 등록유권자 54%의 지지를 받아 판정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