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비공개대화 잘 진행 중""트럼프, 지상군 투입 가능성 배제 안해"
  •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출처=APⓒ연합뉴스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출처=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30일(현지시각) 이란과의 비공개 협상에 대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 C.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란 정권의 공개적인 허세와 거짓 보도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래빗 대변인은 "(이란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과 비공개로 우리에게 전달되는 내용은 물론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계획했던 이란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타격을 10일간 유예했다"며 "이는 이란 정권이 미국과 좋은 협상을 통해 핵 야욕을 영구히 포기하고 세계 최고의 테러 지원국 역할을 중단할 수 있는, 진정으로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만약 이란인들이 이 황금 같은 기회를 거부한다면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대는 이란 정권이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해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과 구체적으로 합의한 내용에 대한 질문에 그는 "민감한 비공개 대화를 상세히 말할 수 없다"며 "어젯밤 에어포스원에서 대통령이 말했듯 이란 측은 미국이 제시한 몇 가지 사안에 대해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對)이란 군사작전 기간에 대해서는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과 국방부는 작전 예상 소요 기간을 줄곧 4~6주로 제시해 왔고 오늘로써 30일째"라며 "그 시간표는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는 그에 대한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작전기간에 대해 2~4주가량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이나 지상 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이 이미 결정을 내렸다는 뜻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결정한다 해도 적군에게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언론에 미리 통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의회를 존중하고 법치주의를 준수하는 문제에 관해서라면 우리 행정부는 당연히 언제나 그 원칙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변함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언급을 내놨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의 발전소와 유전, 담수화 시설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국제법상 금지된 행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 행정부와 미군은 언제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동할 것"이라면서도 "에픽 퓨리(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명) 작전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호의 흔들림 없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