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기존과 다르게 풍선 소량 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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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보낸 지난 7월 24일 저녁 서울 중구 하늘에서 오물풍선이 공중에서 터지고 있는 모습. ⓒ뉴시스
북한이 12일 오전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기 전날 밤 풍향이 맞지 않는데도 '쓰레기 풍선' 20여 개를 무리하게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11일 밤에 살포한 풍선 대부분은 군사분계선(MDL) 이북으로 이동했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는 것은 없다.북한은 풍선 살포 직후인 12일 오전 7시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6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은 최근 우리 연합연습이나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했을 수 있다"며 "쓰레기 풍선은 풍향이 맞지 않는데도 어제 무리해서 부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요즘 북한이 풍향이 맞지 않는 날에도 무리하게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쓰레기 풍선은 어제 야간에 아주 기존과 다르게 소량을 부양했다"며 "이것이 오늘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거나 (기존 대규모 쓰레기 풍선 도발과) 같은 복합 도발을 했다고 평가하기는 좀 이르다"고 답했다.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