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D 계기 나토·핀란드·카메룬 등과도 연쇄 양자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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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와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와 국방협력 강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국방부 제공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1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에게 캐나다 해군이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잠수함 건조 능력을 소개했다.김 장관은 이날 '서울안보대화'(SDD)와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블레어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되는 방산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두 장관은 2022년과 2023년에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으로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가 심화·발전하고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두 장관은 한국의 캐나다 전력증강 사업 참여는 단순한 방산 협력 이상이라며 향후 상호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캐나다는 최근 잠수함 12척을 신규 도입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 러시아와 중국 등에 맞서 북극권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이날 김 장관은 SDD 참석을 위해 방한한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국제안보 정세와 한·NATO 안보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김 장관은 올해 7월 한·나토 정상이 합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국제공조, 나토와 IP4 국가(4개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안보·국방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바우어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정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통해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오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양측은 자유·인권·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 간 안보·국방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사이버·정보공유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김 장관은 안띠 핵캐넨 핀란드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등 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김 장관은 오랜 비동맹주의 원칙을 깨고 나토에 31번째로 가입한 핀란드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고, 핵캐넨 장관은 방산 및 첨단기술 강국인 한국과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또 조제프 베티 아쏘모 카메룬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최근 형성된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카메룬 국방장관 회담은 이번이 최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