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미 軍 상호운용성 협력 기회"
  • ▲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1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일일 브리핑하는 모습. ⓒAP/뉴시스
    ▲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1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일일 브리핑하는 모습. ⓒAP/뉴시스
    미국 국방부는 지난 19일 시작한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은 "방어적" 성격이라며 '북침 훈련'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UFS 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한 북한의 입장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명백한 거짓"이라며 "UFS 연습은 성격상 방어적"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UFS 연습은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며 "이는 우리 군대가 상호 운용성에 대해 협력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의 운용 방법을 배울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19일 0시 1분 UFS 연습을 시작했다. 오는 29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연습은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과 사격훈련 등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38회에서 48회로 지난해와 비교해 10회 늘어났고,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합동 및 단독으로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한다.

    정부는 UFS 연습과 연계해 19~22일 연 1회 전국 단위의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연습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UFS 하루 전날 18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문을 통해 UFS 연습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며 "UFS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연습이자 나토 성원국들까지 참가하는 공격형의 다국적 무력시위로, 자기의 위험한 흉체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