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검검사급 514명 전보 인사 단행김승호 형사1부장·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 유임법무부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 ▲ 검찰. ⓒ뉴데일리 DB
    ▲ 검찰. ⓒ뉴데일리 DB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를 각각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4차장에 박승환(사법연수원 3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보임됐다.   

    1차장과 4차장 산하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직접 수사하던 김승호(33기) 형사1부장과 최재훈(34기) 반부패수사2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임명된 박승환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은 법무부 형사기획과와 대검찰청 범죄수익환수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 등을 지냈다. 4차장에 임명된 조상원 대구지검 2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때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함께 수사했다.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공봉숙(32기) 여주지청장이, 3차장은 국가정보원에 파견됐던 이성식(32기) 서울북부지검 부부장이 각각 맡게됐다. 

    김승호 형사1부장과 최재훈 반부패2부장의 유임은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도 지난 24일 검찰 인사위원회가 열린 뒤 조직안정 및 업무 연속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수사를 전담하는 반부패수사1·3부장은 이준동(34기)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과 이승학(36기) 전주지검 형사3부장이 발령됐다. 공안수사를 담당하는 공공수사1·2·3부장은 이찬규(34기)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 조민우(34기)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김태훈(35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이 각각 임명됐다. 공정거래조사부장은 김용식(34기) 반부패수사3부장이 보임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에는 용성진(33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이, 공공수사기획관에는 김종현(33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이 맡는다.

    법무부 대변인은 노선균(35기) 서울중앙지검 기획담당관이, 대검찰청 대변인은 이응철(33기) 순천지청 차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및 사직 등으로 인한 고검검사급 보직의 공석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요 현안사건 담당 부서장들을 유임시키고, 부부장검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보 대상에서 제외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