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후 4개월여만승인 소식에 3800달러 돌파
  • ▲ 이더리움. ⓒ로이터/연합뉴스
    ▲ 이더리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4개월여만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충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ETF는 하반기부터 본격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SEC는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에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결정 시한이 이날까지였다. 아크 21셰어즈, 해시덱스, 피델리티, 블랙록 등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초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

    실제 SEC는 지난 21일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자산운용사에 증권신청서(19B-4) 수정을 요구하며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입장을 바꾸며 이더리움 ETF를 승인한 것이 미 규제당국의 큰 입장 변화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 전 3700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38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한 때는 39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