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노원구·HDC현대산업개발,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 업무협약2028년까지 1800여 명 근무 현산 본사 이전오 시장 "베드타운에서 일자리 중심 신경제도시로 재탄생"
  • ▲ 광운대역 물류부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 광운대역 물류부지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노원구 광역대역 물류부지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등 동북권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경제거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22일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강북 대개조 사업의 신호탄이 될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과거 동북권 지역경제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 소음 등으로 기피시설화 되면서 서울시가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후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확정됐다. 

    해당 부지에는 1만9675㎡에 들어서는 상업·업무시설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 SOC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일자리창출과 함께 새로운 경제중심지로의 탈바꿈이 핵심이다.
  •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추진.ⓒ서울시 제공
    ▲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추진.ⓒ서울시 제공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용산역에 있는 본사를 오는 2028년까지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이전한다. 1800여 명이 근무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은 일자리·산업기반이 약한 강북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시는 기대했다. 

    지역 인프라도 개선된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남북 방향의 지구 중심축 보행 가로도 조성 등을 통해 접근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4층·지상49층 규모의 공동주택 3072가구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