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방사청장, 6~7일 말레이 DSA 참석말레이 국방장관과 FA-50 2차 수출 논의필리핀과 천무·천궁-II 수출 협의 추진키로베트남과 K-9 자주포 관련 정보 적극 공유
  • ▲ 지상작전사령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부(지작사·지구사)가 지난 2023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23년 지구사 대화력전 FTX'에서 육군 천호대대 장병들이 '천무' 사격절차 훈련을 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 지상작전사령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부(지작사·지구사)가 지난 2023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23년 지구사 대화력전 FTX'에서 육군 천호대대 장병들이 '천무' 사격절차 훈련을 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청장이 6∼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산전시회(DSA)에 참석해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천무 등 주요 무기 체계의 동남아 지역 수출 협의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13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국방·안보 전문 전시회인 DSA에는 올해 세계 60개국에서 12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석 청장은 DSA 참석 계기에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과 총사령관, 베트남·필리핀·태국의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국방·방산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전시회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석 청장은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등과 지난해 5월 계약된 FA-50 1차 수출의 성과를 평가하고, 추가 2차 수출 방안을 논의했으며 FA-50 후속 군수지원 인프라를 말레이시아 현지에 구축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석 청장과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말레이시아 WBG간 천무 수출을 위한 업무 협력 MOU 체결식에 임석하고, 향후 천무 및 천궁-II 등 유도무기에 대한 수출 협의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필리핀 측과는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 계획에 맞춘 분야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KF-21, FA-50, 잠수함 등을 중심으로 협의했다.

    베트남 측과는 베트남이 도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K-9 자주포에 대한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도입 추진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올해 방산 수출 최초 200억 달러 달성을 향한 여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첨단기술 역량 확보, MRO(운용·정비) 시장 진출 및 연동 무기 체계의 패키지형 수출 등 신(新) 수출 영역 개척, 관계 기관 협업을 통한 방산 분야 금융지원 확대 등 수출 지원제도 강화" 등 방산 수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중장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5일 폴란드와 16억4000만 달러(약 2조2000억 원) 상당의 천무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 방사청은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에 대한 총괄 계약 및 124억 달러 규모의 1차 이행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2차 이행 계약(26억7000만 달러·약 3조4000억 원)을 체결한 후 5개월 만에 들려온 낭보"라며 "이는 폴란드 신정부 수립 후 처음으로 한국과 폴란드 간에 체결된 무기 체계 계약으로서 여전히 양국 간의 협력 관계가 공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페루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페루군의 해군과 육군의 전력 증강 사업을 위한 주 협력 기업으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17일 페루와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총 4억6000만 달러(약 6200억 원) 규모의 공동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STX와 현대로템은 지난 1일 페루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 대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조만간 페루 육군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기업 지위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