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자회견 앞두고 탄핵 언급朴 "국민 분노 임계치까지 끓어오를 것""尹 국정기조 바꿔야 … 충심으로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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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탄핵은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하는 것 같지만 주권자인 국민들이 판단하고 명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4·10 총선에서 국민들은 분명한 어조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다"며 "야당에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할 수 있는 192석까지 몰아줬다. 더 심한 정치적 결정까지 8석밖에 안 남았다"고 주장했다. 탄핵소추에 필요한 200석을 시사한 것이다.박 원내대표의 탄핵 발언은 사회자가 김민전 국민의힘 당선인(비례대표)의 '3김 여사(김건희·김혜경·김정숙) 특검'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서 시작됐다.박 원내대표는 "(3김 여사 특검 제안은) 정말 한심한 이야기"라며 "김혜경 여사는 7만8000원으로 129건 압수수색 하지 않았나. 녹취록에 '여사님 모르게 결제하라'고 다 나와 있다"고 했다.그는 "국민적 의혹이 발생하면 그 부분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국민과 소통해 나가야 하는데, 물귀신 작전을 누가 신뢰하나. 그래서 욕 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언제까지 용산 눈치를 볼 건가. 국민 눈치를 봐야 한다"며 "2016년 박근혜 정부 탄핵 정국 당시 야4당은 170석이었으나 실제 탄핵 의결 시 찬성표 234개가 나왔다. 그 분(김 당선인) 말씀은 이런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직격했다.박 원내대표는 탄핵 직전까지 왔다고 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점점 국민 분노가 임계치까지 끓어오르지 않을까 한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낮다고 하지 않나.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채 해병 특검'을 거부하면 안 된다. 야당으로서 충심으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