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회유 정황 녹취록' 튼 민주당李 "모해위증교사죄 징역 10년짜리 중범죄""감찰이 아니라 탄핵 할 일"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겨냥한 듯
  • ▲ 대화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대화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9일부터 휴가에 들어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최서원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수사 검사간 뒷거래 의혹에 대해 "감찰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탄핵해야 하고 형사 처벌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휴가 전 마지막 메시지로 '검찰 탄핵'을 던진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이 사회의 법 질서, 최소한의 도덕을 유지하는 최후의 수단인데 그 수단이 왜곡되면 이 나라 질서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날 회의에서 튼 유튜브 채널 뉴탐사의 '장시호 녹취록' 영상을 거론했다. 

    해당 영상에는 장 씨가 2017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구형량을 알려주고 법정 구속된 날 따로 만나 위로했다는 취지가 담긴 녹취가 담겼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조사 받는 피의자를 시켜서 질문지와 답변 내용을 주고 외우게 했다는데, 이것은 모해위증교사죄이고, 징역 10년짜리 중범죄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매체는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사건에서 술판 회유가 없었다고 강변했지만, 녹취록은 오히려 검찰 내에서 회유와 증언 조작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무엇을 잘못해도 다 자신들이 기소권을 독점하고 수사권 독점하고 있으니까 마음대로 하는 것 아니냐"며 "검사는 죄를 지어도 다 괜찮다, 없는 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런 해괴한 자만심 가득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장 최고위원이 보여준 영상은 보도도 잘 안 되고 있다"며 "무서워서 그럴 것이다. 검찰 국가니까.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박찬대 원내대표도 "검사들의 범죄 행태가 드러나면 가차 없이 따박따박 법적 책임을 묻고 필요하다면 꼭 탄핵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