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차기 처장 인사청문회 준비 착수
  • ▲ 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른 오동운 변호사 ⓒ대통령실 제공
    ▲ 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오른 오동운 변호사 ⓒ대통령실 제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차기 처장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후보로 지명된 오동운(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는 "공수처가 그간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어려운 시기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6일 공수처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처장 후보자가 지명됨에 따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해 지원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준비단 단장은 이형석 기획조정관이 맡았고 국회, 신상, 언론, 행정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오 후보자는 지명 이후 소감문을 통해 "여러모로 공수처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처장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국민적 열망과 기대를 안고 설립된 공수처지만 지난 3년 동안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가 명실상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을 견제하고 부패범죄를 일소하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하겠다"며 "우선 후보자 신분인 만큼 국민의 대표 기구인 국회의 엄정한 인사 검증 절차를 성실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판사 출신인 오 변호사와 검사 출신인 이명순(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다.

    대통령실은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퇴임 이후 3개월 만에 오 후보자를 지명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