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9시부터 이용 가능 … 카드사 상품권 구매 제약 없애광역상품권·지역상품권 합산결제 기능도 도입
  • '서울페이플러스(+)'에서 신한카드로만 구매 가능한 서울사랑품권을 하나·삼성·국민·현대카드 등으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및 결제 앱인 '서울페이플러스(+)'의 신규 버전을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이용자 중심의 기능 개선이다. 신한카드로만 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 제약을 없애고 하나·삼성·국민·현대 등 다양한 카드사의 신용카드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가 가능해진다.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 총 금액은 100만 원이다.

    오는 5월에는 NH농협·우리카드 등도 추가하는 등 시는 전 카드사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가 가능하도록 종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품권 합산결제 기능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광역상품권 3만 원과 지역상품권 2만 원 등 총 5만 원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두 차례에 나눠 결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신규 버전에서는 두 상품권을 합산해 한 번 결제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편의성이 증진됐다.

    결제취소 후 상품권 복원도 빨라진다. 기존에는 당일 취소만 즉시 복원됐지만 신규 앱에서는 취소일 관계없이 결제취소 즉시 상품권이 복원된다.

    상품권 선물 받기 금액은 광역상품권이 월 100만 원, 자치구 상품권은 월 150만 원까지로 제한된다. 

    그동안 선물 받기 기능을 악용해 내가 보유한 상품권을 우선 사용하고 여러 지인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상품권을 선물 받아 고액 결제를 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시는 선물 받기 금액 제한을 통해 개인 간 돈만 받고 상품권을 선물하지 않은 사기 거래 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신규 앱 출시에 따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55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전 결제 테스트를 완료했다. 아울러 상품권 발행 1~2분 내 완판되는 시민들의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일시적인 구매 수요가 몰려도 결제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고도화에도 집중했다.

    신규 '서울페이플러스(+) 앱'은 22일 오전 9시부터 기존 앱에서 안내하는 설치 화면을 통해 내려받거나 직접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IOS)에서 설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0시부터 앱 업그레이드 전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앱 사용이 중단돼 상품권 사용이 제한된다. 이 기간동안 상품권 금액과 개인 정보 이관이 이뤄진다.

    상품권과 개인 정보 등의 이관을 원하지 않을 경우 현재 보유한 상품권 금액만큼 환불받고 회원을 탈퇴하면 된다. 회원 탈퇴 시 기존 환불기준인 최소 사용 비율(60%)과 관계없이 상품권 잔액을 전부 환불받을 수 있다.

    기존 앱에서 14일 이전에 결제한 상품권은 신규 앱에서는 결제취소가 되지 않는다. 14일 이전 결제 내용의 취소는 카드의 경우 신한카드에 취소요청을, 상품권의 경우 해당 가맹점에 취소요청을 따로 하면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을 '신한컨소시엄'에서 '비즈플레이컨소시엄'으로 새로운 판매대행점을 선정하고 새로운 '서울페이플러스(+) 앱'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선혜 시 소상공인담당관은 "판매대행점을 새로 선정하면서 기술 검증 과정을 꼼꼼하게 거쳤고 이용자 중심으로 서울페이+을 개선했다"면서 "신규 서울페이+ 출시를 통해 서울사랑상품권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서울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