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보리 결의 위반 … 李 대통령에 보고"北 "가장 적대적인 국가인 韓 정체성은 불변"
  • ▲ ⓒ북한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 ⓒ북한 조선중앙TV 캡쳐·뉴시스
    북한이 8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4월 8일 오전 8시 5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24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한미 정보 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전날 발사체가 발사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됨에 따라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북한이 이날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합참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점검했으며 중동 전쟁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계 기관에 대비 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며 "북한의 이번 발사 상황과 이같은 조치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여정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난 6일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한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발사체를 발사하고 있다.

    특히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인 장금철은 전날 밤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변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 의사 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장금철은 "담화의 주제의 핵은 분명한 경고였다"며 김여정 담화가 "잘했다, 너희가 안전하게 살려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 죄를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뻔뻔스러운 것들 무리 속에 그래도 괜찮게 솔직한 인간도 있었는데. 안전하게 살려면 재발을 막아라, 계속 앞에서 까불어대면 재미없다. 편하게 살려면 우리에게 집적거리지 말아"라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