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 역사상 최초 자신의 이름 내건 세계 대회3월 1일~5월 4일 참가 접수, 3명 선발…총 상금 1억2천만 규모
  • ▲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포스터.ⓒSMI
    ▲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포스터.ⓒSMI
    소프라노 조수미(62)가 한국 클래식 역사상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세계 대회를 개최한다.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열린다. 샤토 드 라 페르테 앵보는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 위치한 고성(古城)이다. 지난해 7월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출범 기념 발대식과 독창회를 가진 바 있다.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잠정적인 스타 발굴 △미래의 오페라 스타들에게 자신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상업적 기회 창출과 문화 교류의 기회 제공 △음악도들에게 실질적인 국제 무대 진입의 다리 역할 △K-클래식의 진출 교두보 마련 등 다양한 가치를 지닌다.

    모든 국가·보컬 카테고리에 있는 18~32세의 성악도 24명이 본선에 참가하게 되며, 총 9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최종 선발된 3명은 상금과 함께 조수미 국제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다.

    1등 5만 유로(약 7500만 원), 2등 2만 유로(약 3000만 원), 3등은 1만 유로(약 1500만 원)로 국제 대회에서 보기 힘든 상금도 주어진다. 7월 대회 기간에는 오디션, 마스터클래스, 리사이틀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으로 조수미를 비롯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예술 고문인 조나단 프렌드, 라스칼라 캐스팅 디렉터인 알렉산더 갈로피니, 워너 클래식과 에라토의 사장 알랭 랜서로가 참여한다.

    조수미는 "그간 맡았던 심사위원 경험, 콩쿠르 참가 등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 세계적인 성악가를 발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콩쿠르를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니징까지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콩쿠르는 2년에 한 번씩 열릴 예정이다. 예선 참가비용은 50유로(약 7만3000원)로 비디오 심사로 진행된다. 희망자에 한해 한국·중국에서 조수미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오프라인 예선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는 3월 1일~5월 4일 공식 홈페이지(www.sumijo-isc.com)에서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