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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례없는 국제적 망신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외신도 한국축구에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가디언은 "한국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인기는 아시안컵 토너먼트를 계기로 크게 떨어졌다"며 "많은 팬이 그의 태도를 비판했고, 클린스만 감독은 팀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웃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보다 자택이 있는 미국(LA)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영상을 통한 전력강화 회의에 나서 비난을 받아왔다"고 했다.

    USA투데이도 전력강화위원회 발표를 보도하며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2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것에 대해 비판받고 있고,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 축구팬들의 현수막 시위 등에 대한 강력한 불만 여론도 소개했다.

    AFP 통신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긴급 미팅을 가졌으며, 퇴진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로이터 통신을 비롯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이 모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경질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축구회관에서 정몽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연다.

    전날 전력강화위원회는 장시간 회의 끝에 클린스만 감독 교체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