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비Bea' 리뷰 포스터.ⓒ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 연극 '비Bea' 리뷰 포스터.ⓒ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연극 '비Bea'가 격렬하게 춤을 추는 젊은 여성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운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

    '비 BEA'는 영국 내셔널 시어터 출신의 극작가 겸 연출가 믹 고든의 대표작이다.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며 안락사를 택하는 젊은 여성 비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한 자유에 대한 공감을 밝게 그린다.

    공연이 시작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나 죽고 싶어"라는 대사를 할 정도로 삶과 죽음에 대해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심오한 주제를 오히려 경쾌하게 펼쳐낸다. 공개된 리뷰 포스터는 주인공 '비'가 자유롭게 춤을 추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비(Bea)'는 2010년 런던 소호 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후 캐나다 몬트리올·토론토·퀘벡, 그리스에서 연이어 공연했다. 당시 해외 언론은 "고든은 비극이 어둠에 가려지지 않고 반드시 빛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작품. 종종 당황스럽게 재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국내 관객들의 호평을 담은 이번 리뷰 포스터에서는 공감과 한계라는 소재의 진정성을 차분한 컬러에 담았다. 춤을 추는 '비'와 내리쬐는 햇볕, 나뭇잎의 컬러 조합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온전히 표현했다.

    만성 체력 저하증으로 8년째 침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씩씩한 내면을 가진 '비' 역에 이지혜·김주연, 혼자 감당하기 힘든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예민해진 엄마 '캐서린'은 방은진·강명주, 비의 간병인이자 탁월한 공감능력을 가진 '레이' 역에는 강기둥·김세환이 출연한다.

    연극 '비 BEA'는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첫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