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비Bea' 연습 현장.ⓒ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 연극 '비Bea' 연습 현장.ⓒ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연극 '비Bea'가 개막 3일을 앞두고 생동감 넘치는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비Bea'의 연습 사진에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 '비'와 딸의 선택이 혼란스러운 엄마 '캐서린', 두 사람 사이의 소통의 역할을 하는 간병인 '레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비의 일상을 체험함으로써 공감을 시도했던 캐서린이 침대에서 나와 레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방은진·강명주는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울음을 삼키며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모습으로, 캐서린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존엄한 죽음을 선택한 비와 혼자 남겨질 캐서린 사이에서 심적 가교 역할을 하는 '레이' 역의 강기둥·김세환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상대 배역과 교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비가 자신의 생일날 침대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장면도 공개됐다. 이지혜·김주연은 온몸으로 자유와 행복을 표현해 비의 내적 자아가 상상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재연했다.

    연극 '비BEA'는 영국 내셔널 시어터 출신의 극작가 겸 연출가 믹 고든의 대표작이다.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며 안락사를 택하는 젊은 여성 비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한 자유에 대한 공감을 밝게 그린다.

    5년 만에 돌아온 세 번째 시즌은 연극 '붉은 낙엽' '바닷마을 다이어리' '왕서개 이야기' 등을 이끈 이준우 연출이 참여하며, 황정은 작가가 윤색을 맡았다. 오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