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3월 24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서 삼연
  • ▲ 연극 '비 BEA' 캐스트.ⓒ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 연극 '비 BEA' 캐스트.ⓒ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연극 '비 BEA'가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비 BEA'는 영국 내셔널 시어터 출신의 극작가 겸 연출가 믹 고든의 대표작이다.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며 안락사를 택하는 젊은 여성 비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한 자유에 대한 공감을 밝게 그려낸다.

    2010년 런던 소호 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후 캐나다 몬트리올·토론토·퀘벡, 그리스에서 연이어 화제를 모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의 2016년 설립 첫 번째 작품으로,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아시아 초연했다.

    초연 당시 "젊은 여성의 안락사를 통해 죽음과 연민, 공감을 되짚은 수작"이란 평가를 받으며 관객 평점 9.6점,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했다. 2019년 재연에서도 관객 평점 9.5점, 객석 점유율 95%를 달성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이번 삼연에서는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현재 시점에 맞춰 윤색해 보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석재원 프로듀서를 필두로 연극 '붉은 낙엽' '바닷마을 다이어리' '왕서개 이야기' 등을 이끈 이준우 연출이 참여하며, 황정은 작가가 윤색을 맡았다.

    만성 체력 저하증으로 8년째 침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씩씩한 내면을 가진 '비' 역에는 2020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이지혜와 뮤지컬 '라흐 헤스트', 신체극 '템플',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실력을 쌓아온 김주연이 캐스팅됐다.

    누구보다 비를 사랑하지만 혼자 감당하기 힘든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예민해진 엄마 '캐서린'은 방은진·강명주가 연기한다. 비의 간병인이자 탁월한 공감능력을 가진 '레이' 역에는 강기둥과 김세환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비 BEA'는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첫 티켓 오픈은 오는 18일 오후 2시 LG아트센터 서울, 인터파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