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20점 가산" 놓고 의견 제기정량 가산제·중앙 공천 확대 논의
  •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6.02.09. ⓒ뉴시스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6.02.09. ⓒ뉴시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경선 득표율에 최대 20점을 더하는 정량 가산제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해당 제도의 영향력을 둘러싼 다양한 견해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9일 오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량적으로 20점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당헌·당규에는 맥시멈(최대)이 20점이라는 원칙만 담은 것이고 세부 기준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청년 후보 2명 또는 3명이 경쟁하는 경우에도 20점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적용 방식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세부 항목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점식 정책위의장으로부터 6·3 지방선거에 적용할 당헌·당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고받았다. 개정안은 당대표가 제시한 이른바 '이기는 변화' 구상을 제도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고 지방선거 공천 구조 전반을 손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고위에 보고된 개정안에는 청년 신인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정량적 경선 가산제를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경선 득표 결과에 따라 최대 20점까지 점수를 직접 가산할 수 있도록 당규에 근거를 두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개정안에는 인구 50만 명 이상 자치구·시·군 등 지방선거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역에 대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추천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특례시를 비롯한 대도시를 핵심 전략 지역으로 보고 전략 지역은 공개 오디션 방식의 경선을 도입해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최고위에 보고된 당헌·당규 개정안 전반에 대한 추가 설명과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제도의 세부 설계와 적용 방식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 논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