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훌륭한 회의…새로운 안보와 국방 파트너십 구축에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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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과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탄약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보렐 대표는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이 장관과 한·EU국방장관회담을 가진 후 트위터에 "훌륭한 회의"를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이어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안보와 국방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한국 국방부는 4일 "이종섭 장관과 보렐 대표 간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국방부는 "EU 측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러 상황 개선을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와 기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그중 탄약이 중요하다는 일방적 입장 표명만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어서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양 장관은 한국의 청해부대가 EU의 대해적작전(아탈란타 작전) 참여를 통해 한-EU 해양안보 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해양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한·EU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