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수리되면 2021년 출범 당시 임용된 검사 13명 중 8명 조직 떠나공수처, 현재 사표 수리 절차 진행 중… 지난 3월부터 검사 추가 공모
  •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데일리 DB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데일리 DB
    2021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당시 1기로 임용됐던 검사 2명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공수처 1기 검사 13명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조직을 떠나게 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권수사정책관을 맡았던 김성문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9기)와 수사기획관실 소속 박시영 검사(변호사시험 2회)는 최근 공수처에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내부 사표 수리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로, 곧 최종 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문 부장검사는 2000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공수처에 수사2부장으로 합류해 지난해 10월 인권수사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장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지난해 10월 최석규 전 수사3부장, 지난 2월 김수정 전 수사2부장, 3월 예상균 공소부장에 이어 네 번째로 부장검사가 공수처를 떠나게 된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박시영 검사는 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공수처 검사로 임용됐고 이후 공소부, 수사1부, 수사기획관실을 거쳤다.

    공수처의 검사 정원은 25명으로, 두 검사의 사표가 수리되면 검사 20명이 근무하게 된다. 공수처는 지난 3월 상반기 검사 임용과 추가 공모를 통해 검사 3명을 충원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