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협력회의 후 만찬… 장관,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 등 참석만찬주로 부산엑스포 기념주 시원매실골드… 한동훈 "드시죠" 건배사
  •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 장관 등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2030부산세계엑스포 기념주를 마시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재차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당 소속 부산 출신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들과 만찬을 했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중앙지방협력회의 후 별도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정부 인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자리했다. 여권에서는 장제원·서병수·정동만·안병길·김희곤 의원 등 부산 지역구 출신 의원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만찬에서 부산시와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및 범시민 유치 공감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대선주조의 '시원매실골드'를 기념주로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시원매실골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각종 행사의 기념주로 사용됐다. 복회·가오리찜·복수육과 자연산 회 등이 상에 올랐다고 한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후 박 시장이 '부산엑스포 꼭 유치하자. 파이팅'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자리에 참석한 한 장관에게도 건배사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한 장관은 "부산엑스포 꼭 유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드시죠"라고 건배사를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밋밋하다며 "다시 하라"고 요청했다. 그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한 참석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만찬 자리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산엑스포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며 "대통령께서 엑스포 유치에 힘써 주는 부산 지역구 의원들을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는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17개 시·도 등 중앙·지방정부에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부산세계박람회는 지역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며 "17개 시·도지사님들께서도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서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