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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진(56)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문화체육관광부
2014년부터 국립발레단을 이끌어온 강수진(56) 단장 겸 예술감독이 국립 예술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네 번째 연임이 확정됐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강수진을 5일 자로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에 재임명했다.임기는 2026년까지 3년이다.강 단장은 "국립발레단 고유의 색깔을 바탕으로 단원들의 창의력과 예술혼이 발현되도록 해, 해외 선진 발레단과 어깨를 겨누는 데 손색이 없는 발레단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강수진은 1985년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1999년에는 '발레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2014년 1월 국립발레단 제7대 단장으로 발탁된 이후 2017년과 2020년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다. 강 단장은 9년의 재임기간 동안 국립발레단 정기 공연 관객 수를 11%, 객석점유율을 4.5% 끌어올리는 등 국민의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어왔다.단원 안무가 육성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안무가들이 창작·재안무한 '허난설헌-수월경화', '해적' 등은 세계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는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아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강 단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임 소회와 국립발레단 운영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