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타이 USTR 대표 만나… 미국 진[출 韓 기업 배려 당부 "한국 기업들 어려움 겪지 않도록 우호적으로 고려해달라"타이 "한국 우려 진지하게 고려… 동맹국간 공급망 구축해야"
  •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태지역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인태지역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SA)을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타이 대표와 만나 최근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조항 발표 과정에서 양국간 긴밀히 협의하여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과 관련하여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우호적인 방향으로 배려해달라"고 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신청 세부지침과 관련하여 과도한 수준의 정보제공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호적인 고려를 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타이 대표는 "반도체지원법과 IRA 관련 한국 정부와 기업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 간에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더욱 공고히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난 70년간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며 "작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군사, 안보에서 경제안보, 첨단기술, 문화, 인적교류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었다 "고 평가했다. 

    이에 타이 대표는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과 리더십,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의 리더십과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타이  USTR 대표를 비롯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헤더 헐버트 USTR 비서실장, 크리스토퍼 윌슨 USTR 대표보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최상목 경제수석,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