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1주간·정치부장 모두 여성사회부장에 첫 여성 기자 임명국·부장급에 여성 기자 7명 포진
  • ▲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전경. ⓒKBS
    ▲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전경. ⓒKBS
    KBS가 보도본부 정기 인사에서 주요 부서장에 '여성 기자'를 대거 발탁했다.

    KBS는 지난 27일 정치부장에 김세정 전 문화복지부장을 임명했다. 첫 여성 정치부장을 지냈던 송현정 기자를 지난 23일 취재1주간(국장급)에 임명한 데 이어 정치부장에도 여성을 기용한 것이다.

    통일외교부장에는 홍희정 전 디지털뉴스2부장, 사회부장에는 노윤정 전 정치부 의정팀장을 임명했다. 노윤정 부장은 KBS 역사상 첫 여성 사회부장이다.  

    취재부서 외에 제작부서에도 여성 기자들이 중용됐다.

    낮 뉴스를 담당하는 뉴스제작3부장에는 박현진 기자, 기사의 온라인 유통을 담당하는 디지털뉴스2부장에는 최진아 기자가 각각 임명됐다.

    KBS의 이번 인사는 여성 기자를 부서장에 대거 발탁한 것은 물론, 주요 취재부서장에 임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인사로 이미 여성 기자가 맡고 있었던 산업과학부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여성 기자가 보도본부 국·부장급에 포진하게 됐다.

    KBS는 여성 기자를 주요 보직과 앵커에 중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9년 사상 처음으로 이소정 기자를 '뉴스9' 앵커로 발탁해 현재까지 뉴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지상파 3사 중 처음으로 정치부장에 여성 기자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