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국적 반대 무릅쓰고 한일국교정상화-청구권협상 체결노무현, 지지층 반대 불구 한미FTA·제주해군기지 결단문재인, 정파적 이익에 눈 멀어 비겁하게 '죽창가' 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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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창가(竹槍歌) 떼창, 다시 터져나오나

    3월 6일에 나온 해법으로, 일제 징용피해와 관련한 ‘고르디우스의 매듭’이 과연 풀릴 수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이 해법을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을 위한 결단”이라고 했다.

    이 방식에 따르면,
    포스코 등 대일청구권 자금 수혜기업으로부터 기금을 마련, 행안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피해액을 ‘대리 변제’ 한다.
    그리고 한국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양국 미래 세대를 위한 공동기금을 마련한다.

    그러나 이 해법이 주효할지는 낙관할 수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문제가 타결되지 않기를 바라는 완강한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반미·반일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부르짖는 남한 극좌파가 그 세력이다. 

    이들은 한·미·일 3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자유 진영을 적대해, 중공·러시아·북한의 대륙 전체주의 진영에 가담하려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향을, 흔히 죽창가(竹槍歌)에 비유하곤 한다.

    시대착오적 화적(
    火賊) 세력

    오늘의 한국은 이미 조선왕조 말기의 죽창으로 상징되지 않는 선진국이다.
    그런데도 일부 시대착오적 ‘반디도(bandido, 火賊)’ 세력은,
    그런 한국을 여전히 ’신(新)식민지 반(半)자본주의 사회‘라 규정해 그 해방을 주장한다.
    남한 주사파는,
    지난 71년간의 한국의 눈부신 변모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인정하는 순간,
    그들의 존재 이유는 자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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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자살골인줄 알면서도…
    국익 위해 추진한 용감한 정치지도자는?
    문재인, 노무현 발끝에도 못미치는 비겁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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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정치지도자들 역시 좌경 세태에 영합한 나머지 그것을 고독하게 거스르는 용기와 결단을 내리지 않았고,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그릇된 포퓰리즘에 오히려 기름을 부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나마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 FTA 체결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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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던 박정희
    그때는 틀렸고 지금 보니 옳았다?
    아니, 그때도 옳고 지금 봐도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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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해법‘은,
    그 점에서 박정희 대통령 이래 당위(當爲)를 상기시킨다.

    정치지도자라면 마땅히 당대의 비난·욕설보다는 시대적 소명을 더 직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윤석열 대통령은 역풍을 우려하는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경제·안보 등 시급한 현안이 많은데,
    언제까지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 없다”

    이제는 ’한·미·일 협력+인도·태평양 자유 진영‘의 일원 한국으로 가야 한다.
    21세기 수구반동 ’주사파 죽창가‘를 저 멀리 뒤로 한 채.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참배 뒤 남긴 방명록. 윤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참배 뒤 남긴 방명록. 윤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