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방 조종석으로 구분돼 조종사 2명 탑승하는 복좌기…신규 조종사 양성 임무
  • ▲ KF-21 시제 4호기가 20일 오전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
    ▲ KF-21 시제 4호기가 20일 오전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 4호기가 20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시제 4호기가 이날 오전 11시 19분 경남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34분 동안 비행했다. 조종간은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전승현 소령이 잡았다.

    이날 첫 비행에 성공한 시제 4호기는 기존 1·2·3호기와 달리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복좌기이다. 전방 동체 부근에 조종석이 추가돼 내부연료탱크 공간 등이 조금 바뀌었으나, 나머지 부분은 단좌기와 동일하다. 이날 첫 비행은 비행 안전성 확인 목적의 최초 비행임을 고려해 조종사 1명만 탑승해 비행했다.

    방사청은 오는 2026년 6월로 예정된 체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좌기와의 형상 차이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성능을 시험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전력화 이후에는 주로 전투보다는 신규 조종사 양성 임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시제 5, 6호기도 비행시험을 착수하면 향후 총 6대의 시제기가 지속적인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가능 영역을 확장하고 항공기 성능검증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5년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개발에 착수했다. 2021년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이날까지 시제 1·2·3·4호기가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시제 1호기가 고도 약 4만ft로 비행하면서 처음으로 음속(마하 1.0, 시속 1224km)을 돌파하기도 했다.

    방사청은 총 6대의 시제 전투기로 2000여 회의 비행시험을 실시하면서 성능과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한다. 이후 체계개발을 종료해 오는 2028년까지 초도물량 40대, 2032년까지 추가물량 80대 등 총 120대를 생산해 공군에 공급할 계획이다.
  • ▲ KF-21 시제 4호기가 20일 오전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
    ▲ KF-21 시제 4호기가 20일 오전 첫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