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재개중국, 40일간 '한국인' 비자발급 제한하다 4일 만에 '상응조치'
  • ▲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
    ▲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
    중국이 오는 18일부터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중국이 우리 국민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한 지 40일만이며, 우리나라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 지 나흘 만이다.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15일 오전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2월 18일부터 한국 국민 중국 단기비자(방문, 상업무역, 일반 개인 사정 등 포함) 발급 재개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 10일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다음 날인 11일 중국발 입국자의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대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에 대한 장애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중국 측은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심사·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세계 각국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도 '위드코로나'로 전환하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지난달 2일 한국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항공편 추가 증편 제한 등 방역 강화 조치와 함께 1월 말까지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그러자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첫 타깃'으로 삼고 한국발·일본발 입국자들에게 각각 단기 비자와 일반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1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며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제한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사정에 따른 단기체류를 위한 방문비자(S2), 상업무역비자(M)의 발급이 추가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