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3년 글로벌 라인업 포스터.ⓒ라이브
    ▲ 2023년 글로벌 라인업 포스터.ⓒ라이브
    공연 제작사 라이브가 2023년 글로벌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신작 뮤지컬 '치고 달려라! 마린스'와 함께 '광주' '태권, 날아올라' '마리 퀴리'를 무대에 올린다. 해외에서는 '마리 퀴리' 일본 초연, '팬레터' 중국 공연,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 투어 등 라이선스 공연이 예정돼 있다.

    먼저 뮤지컬 '광주'가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4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작품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군부 정권에 대항하며 평화를 위해 피 흘리며 싸웠던 광주 시민들의 분노와 희망을 그린다. 2020년 초연 이후 2021년 재연, 2022년 삼연까지 매 시즌 업그레이드되며 호평을 받아왔다.

    유소년 야구단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치고 달려라! 마린스'가 7월 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야구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응원전을 방불케하는 신나는 음악이 더해진다. 부산문화회관과 라이브가 공동 기획·제작한다.

    '태권, 날아올라'가 7월 14일부터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재연된다. 지난해 초연 당시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스토리를 무대 위에 역동적으로 펼쳐내며, 풍성한 음악과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관객을 사로잡았다. 가족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가족관객들의 N차관람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마리 퀴리'가 11월 24일부터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년 만에 개막한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의 치열한 삶을 그린 팩션 뮤지컬이다.

    '마리 퀴리'는 3월 도쿄 텐노즈 은하극장과 4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시어터 드라마 시티에서 일본 라이선스 초연을 갖는다.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뮤즈가 제작하고, 스즈키 유미가 연출가로 참여한다. 100년 전통의 일본 유명 가극단 다카라즈카 출신의 배우 마나키 레이카가 '마리 퀴리' 역을 맡는다.

    '팬레터' 중국 라이선스 공연이 3월 상해문화광장에서 재연되며, 이어 서안·항주·북경 등 총 14개 도시의 투어를 진행한다. '팬레터'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문인 이상과 김유정, 김기림 등과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티브 삼아 재창작했다. 2022년 중국 초연 시 현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 라이선스는 난징·샤먼·북경·항주·상해 등 약 10개 지역에서 관객과 만난다. 2017년 중국 라이선스 초연 이후 매년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스테디셀러 한국 뮤지컬이다.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프로듀서는 "뮤지컬 '마리 퀴리'는 폴란드 라이선스 공연을 논의 중이다"며 "더 많은 창작 뮤지컬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좋은 뮤지컬 IP 개발과 매 시즌 완성도를 높여가는 작업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