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5~8일 美 LV서 열린 'CES 2023' 행사 참석차 미국 방문이낙연 측 "윤영찬, 이낙연 만날 예정"… '이재명 대안론' 부각
  • 2021년 8월2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병훈(왼쪽) 의원, 윤영찬 의원(오른쪽)과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 2021년 8월2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병훈(왼쪽) 의원, 윤영찬 의원(오른쪽)과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 친낙(친이낙연)계인 윤영찬 의원이 미국에서 유학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로 민주당 안팎에서 '이재명 대안론'이 불거진 가운데, 또다시 이 전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10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5~8일 열린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 의원은 체류 일정 중 이 전 대표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 한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윤 의원은 CES 일정을 갔다가 이낙연 전 대표한테 인사차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두 사람의 만남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윤 의원은 지난 4일 CES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여기에는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등도 동행했다. 윤 의원은 오는 15일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윤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이낙연계 일부 의원이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를 만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전 대표의 조기 복귀설이 불거졌다. 이에 '이재명 사법 리스크'로 혼란을 겪는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역할론'이 떠올랐다.

    윤 의원은 미국 방문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당시 "이낙연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단체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도 조귀 복귀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현안과 관련한 목소리를 연이어 내면서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렸다. 예정된 미국 체류 기간이 6개월 남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정치 복귀를 위해 '몸 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의원에 이어 친낙계 핵심인 설훈 민주당 의원도 이달 중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 이낙연계 결집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민주당 내 친낙계 의원은 약 20명 정도로 파악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안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이 대표를 앞에 두고 "플랜 B·C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교토삼굴(狡兎三窟·꾀 있는 토끼는 굴을 세 개 파 놓는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영찬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의원이 이 전 대표를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 "개인 일정이라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