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尹 정치참여 초반부터 '입' 역할… 본부장급으로 대언론 총괄윤희석 "尹대통령과 호흡 잘 맞추는 당대표 선출해야… 김기현이 적임"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연합뉴스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전당대회 당대표선거 캠프 공보총괄에 임명했다. 윤 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13일 여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윤 전 대변인을 '이기는 캠프' 공보총괄로 임명했다. 아직 직책명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윤 전 대변인은 본부장급으로 언론에 관한 모든 사안을 총괄한다.

    윤 전 대변인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과 박근혜정부 청와대 대변인실 행정관, 김종인 비대위에서 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의 '국민캠프' 대변인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지내 대언론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된다.

    윤 전 대변인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윤석열정부와 호흡을 맞출 첫 당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윤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고 당과 당원들을 잘 아는 인사가 당대표로 뽑혀야 한다"며 "김기현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캠프 후원회장을 맡고 친윤계 의원들이 지원사격에 나서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 정치참여 초반부터 '입' 역할을 해온 윤 전 대변인 임명으로 김 의원은 '윤심' 후보임을 굳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전국을 돌며 친윤 대표주자로서 당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는 1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로(路)에서 경북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성민·박수영·배현진 의원 등 여당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막걸리 회동을 한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내 수도권과 중도 표심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이후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로 만남을 확대하며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는 사이 지지율 굳히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