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츠카펠레·로테르담 필하모닉·루체른 심포니 등 유럽 명문악단 내한'인 하우스 아티스트' 이진상·윤소영…9월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개최
  •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명훈·조성진·임윤찬·안드레아스 오텐잠머·미하엘 잔데를링·디아나 담라우.ⓒ롯데콘서트홀
    ▲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명훈·조성진·임윤찬·안드레아스 오텐잠머·미하엘 잔데를링·디아나 담라우.ⓒ롯데콘서트홀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과 아티스트들이 2023년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롯데콘서트홀은 15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5년 여의 준비기간 끝에 2016년 8월 19일 문을 열었다. 국내 최초 빈야드(vineyard) 스타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개관한 대형 클래식 공연장이다.

    롯데콘서트홀은 내년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 △오르간 시리즈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스페셜 시즌 시리즈 △여름 음악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 △엘 콘서트 시리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은 정명훈이 이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3월 3일)가 시즌의 문을 시작하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어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가 5월 18일 처음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6월에는 네덜란드와 스위스를 대표하는 두 악단이 차례로 내한한다. 라하브 샤니가 지휘하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9일)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하고, 미하엘 잔데를링 지휘의 '루체른 심포니'(28일)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협연을 펼친다.

    7월 4일에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빈 &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이 열린다. 11월에는 명문악단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 ▲ 2023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일정.ⓒ롯데콘서트홀
    ▲ 2023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일정.ⓒ롯데콘서트홀
    12월 16일엔 고음악 연주 단체 '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가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 17일 영국 출신 첼리스트 세쿠 카네-메이슨과 피아니스트 이사타 카네-메이슨' 남매의 듀오 리사이틀로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들의 무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각각 4월 22일, 6월 23일 공연한다. 11월 28일엔 두 아티스트가 꾸미는 특별한 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오르간 시리즈'는 올리비에 라트리(5월 16일)와 스콧 브라더스 형제(11월 21일)가 채운다. '스페셜 시즌 시리즈'에서는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의 '발렌타인 콘서트'(2월 11일), '빈 첼로 앙상블 5+1'(5월 1일)이 꾸민다.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합창' 교향곡으로 내년 마지막 12월 31일을 장식한다.

    특정 작곡가를 집중 조명하는 여름 음악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클라리네스트이자 최근 지휘자로 변신한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새롭게 예술감독을 맡았다. '레너드 번스타인'을 주제로 8월 11~20일 열흘간의 여정을 채운다.

    9월 18~27일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가 롯데콘서트홀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개최된다. 2020년 롯데콘서트홀이 주최한 '제1회 한국국제오르간 콩쿠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결선을 치르지 못한 채 본선진출로 마무리해 안쉬움을 남긴 바 있다.

    클래식 저변을 확대하는 '엘 콘서트 시리즈'도 계속된다. 롯데콘서트홀과 매일유업이 함께하는 매일클래식 '시간과 공간'이 4월 14일, 6월 15일, 10월 6일, 12월 7일 4회 예정돼 있다. 오르간 내부를 탐험하며 오르간의 음색과 원리 등을 알아보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2월 22일, 7월 26일, 12월 30일 세 차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