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케어 비판, 노동·연금·교육개혁에 호응… 김건희 논란 없었던 점도 요인"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상승, 41.1%… 7월 이후 23주 만에 40%대 기록
  •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입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입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개월 만에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12~16일(12월 3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가 41.1%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2.7%p 상승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6.8%로 지난주와 비교해 2%p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를 넘긴 것은 6월 5주차(44.4%) 이후 24주 만이다.

    특히 이번 조사 기간 동안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안정적인 40%대를 기록했다. 13일에는 41.8%, 14일 40.3%, 15일에는 42.2%, 16일에는 40.5%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평가가 상승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8.1%p↑, 긍정 50.3%/부정 48.2%), 대전·세종·충청(7.1%p↑, 긍정 41.6%/부정 56.2%), 대구·경북(6.7%p↑, 긍정 56.8%/부정 41.6%) 등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9.5%p↑, 긍정 37.5%/부정 59.3%), 40대(6.5%p↑, 긍정 30.8%/부정 68.9%), 70대 이상(7.0%p↑, 긍정 61.9%·부정 34.4%)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반면 30대(2.4%p↓, 긍정 35.7%/부정 62.2%), 50대(2.5%p↓, 긍정 35.0%/부정 63.7%), 60대(1.1%p↓, 긍정 51.1%/부정 46.4%)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긍정평가가 중도층에서는 5.5%p↑오른 39.4%를 보였다. 진보층에서도 2.8%p 올라 17%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수층에서는 2.6%p 하락해 66.6%의 지지율을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케어' 비판에 '노동·연금·교육'분야 개혁 등 문재인정부와의 차별화 및 그동안 방향과 내용이 모호하고 잡히지 않았던 윤석열정부의 국정 방향과 내용 제시가 지지율 급등을 만든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배 전문위원은 또 "최근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 없었던 점도 한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1.1%(2.7%p↑), 더불어민주당 43.7%(1.5%p↓), 정의당 3.6%(0.6%p↓)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대를 기록한 것도 7월 1주차 조사 이후 23주 만이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