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설리번 美안보보좌관 만나 민주주의·기후변화 등 논의"바이든과 대화해 양국 관계 돈독히 할 수 있어 기대"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룰라 당선인 트위터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룰라 당선인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에 초청했다. 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출범을 앞둔 룰라 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라질을 방문해 룰라 당선인과 약 2시간 동안 민주주의 강화, 기후변화 대응, 아이티와 베네수엘라 사태 등을 논의했다.

    룰라 당선인은 소셜미디어에 설리번 보좌관과 만난 사진을 올리고 "선거 승리를 축하하고 양국 간 열린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룰라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하고 양국 간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어 기대된다"며 백악관 초청을 환영했다.

    지난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이긴 룰라 당선인은 다음 달 1일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뒤 미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룰라 당선인의 최고 외교 정책 고문인 셀소 아모림 전 브라질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백악관 방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룰라 당선인이 설리번 보좌관에게 취임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음을 알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