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가 올린 '尹대통령 출근길 영상' 사실은 바이든 행렬… 국민의힘, 사과 촉구논란 일자 남영희 "공유만 했다" 해명… 5일 전엔 "靑 옮긴 탓에 이태원 참사" 주장남영희, 행정관 근무 경력 183일인데… 총선 때 '593일간 근무' 허위사실 공표도
  • ▲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뉴데일리DB
    ▲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뉴데일리DB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이태원 참사가 청와대 이전 탓'이라는 주장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에 관한 허위 주장을 펼쳐 논란이 재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남 부원장 제명과 함께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청와대 행정관 허위경력, 이태원 사고 망언, 대통령 허위영상 유포, 민주당의 적폐덩어리 남영희 삼진 아웃"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어 "남영희는 제명하고, 이재명은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남 부원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다른 사용자가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영상 게시물을 공유했다. 남 부원장은 그러면서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 속에는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차량이 통제되는 모습이 담겼다. 원 게시자는 '윤석열 출퇴근 행렬 영상. 매일 이렇게 다닌다. 본인 몸뚱어리 지키려고 매일 경찰병력 700명을 운집한다'고 적었다.

    보통 페이스북 등 SNS 게시물 공유는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주장이 담긴 글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이도록 할 때 사용한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은 3일 "남 부원장이 어제 SNS에 공유한 동영상은 윤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남 부원장은 이를 포함한 대통령실 공지와 함께 "저도 알려 드린다"며 "저는 제 페북에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올린 K씨의 페북 글을 공유하면서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 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만 썼다"고 반박했다.

    남 부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K씨 영상이 허위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이다. 부디 좌표 찍기 지시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윤 대통령 출퇴근 영상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가 대통령실이 허위내용이라고 반박하자 자신은 글만 공유했을 뿐이라며 책임소재가 없다고 발을 뺀 것이다.

    남 부원장은 지난달 30일 이태원 참사 원인이 청와대 이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인천시 선관위는 남 부원장이 21대 총선에 출마했던 당시 청와대 행정관 근무 경력이 183일임에도 593일간 근무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공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