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잘한다' 31.2%, '못한다' 66%尹 핵심 지지층서도 하락세… TK서 6.3%p↓, 보수층서 6.5%p↓
  •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내 벽천호수 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경축연에서 축하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내 벽천호수 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경축연에서 축하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3일 나왔다. 상승세를 타던 지지율이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휩싸이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31.2%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3.4%p 하락한 수치다. 8월 5주~9월 3주까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다시 떨어졌다. 

    반면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66%에 달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3.8%p 올랐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2.3%p↑)을 제외한 전 지역·전 계층에서 떨어졌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는 50.3%에서 44.0%로 6.3%p 급락했다. 부산·경남에서도 긍정 평가가 42.2%에서 39.8%로 하락했다. 70대 이상(긍정 59.1%→49.1%, 부정 46.2%), 국민의힘 지지층(79.0%→75.6%, 부정 22.4%), 보수층(59.1%→52.6%, 부정 44.4%)에서도 지난 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에 자막 조작·언론 왜곡으로 맞받아치며 정국 급랭 국면 진입 속 30%대선이 위협받고 있다"며 "주 초반 31.5%로 하락 출발한 흐름은 주 후반까지 큰 움직임 없이 그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5.3%로 전주와 비교해 2.2%p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46.1%로, 지난주보다 1.1%p 올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