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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외고 폐지' 방침에 학부모들 반발… "모든 수단 동원해 막을 것"

박순애 부총리 "자사고는 존치, 외고는 폐지 또는 전환" 발표 후폭풍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 국회 앞서 기자회견 열고 정책 철회 촉구전국외고교장협의회 "법률적 행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 강구할 것""세계가 지켜보는 무대 꿈꾸며 공부"… 외고 재학생 청원글도 등장교육부 "고교체제 개편안, 연말까지 마련 계획… 여러 방향 검토 중"

입력 2022-08-05 15:49 수정 2022-08-05 15:49

▲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가 5일 국회 앞에서 외고 폐지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교육부의 '외국어고등학교 폐지' 방침에 따른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교장들에 이어 학부모들도 반대운동에 나섰다. 폐지 방침을 철회하라는 학생 청원글도 등장했다.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는 5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일방적이고 성급하게 추진 중인 외고 폐지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최소한의 진정성을 갖고 대화의 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을 졸속으로 발표했다"며 박 부총리 사퇴도 요구했다. 토론회나 공청회 등 교육계와 소통 없이 정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학교·학생·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여론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교육당국의 행태에 우려를 표한다"며 "글로벌 시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외고는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과학고·영재학교·자율형사립고 유지의 명분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자율성과 다양성 충족에 있다면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라도 외고·국제고의 존치 역시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고 강당에서 외고 폐지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단체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업무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강민석 기자

"교육정책 일방적 발표… 모든 수단 강구해 적극 대응"

지난 1일에는 전국외고교장협의회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을 토론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잘못된 교육정책을 알리고 법률적 행위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적극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외고 폐지를 멈춰 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외고 1학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외고 설립 취지와 결과가 맞지 않아 폐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왜 꼭 어문계열을 가야 하는가 의문"이라며 "우리는 각종 언어들을 구사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리, 세계가 지켜보는 무대에 서 있는 스스로를 꿈꾸며 공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글은 5일 오후 현재 1만3898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자사고는 존치하되, 외고는 폐지 또는 전환해서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을 특수한 목적을 갖도록 하는 형식으로 전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사회 부합하는 인재양성 위해 여러 방안 검토"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5일 설명자료를 통해 "학교교육의 다양성과 교육 수요자인 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고교 체제 개편 방안(시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며 "외국어 전문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외고의 경우 외국어 교과 특성화학교 등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발전적인 방향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어 "향후 정책연구·토론회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사회적 논의를 충실히 거쳐 고교 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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