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만 보는 출세주의 정치 업자(業者)들은 가라정통 자유 사상으로 무장한 레지스탕스 등용해야
  • ▲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출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출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월’이라는 처분을 내렸다. 이준석은 가처분(假處分) 신청 운운 떠들지만, 그의 정치생명은 이걸로 끝났다. 끝나야 한다.  

    그의 정치하는 방식, 야당 대표 하는 방식, 여당 대표 하는 방식도 끝나야 한다. 무슨 당 대표가 적(敵)에겐 90도 경례를 하고, 자기 당 대통령 후보에게는 내부총질을 하는가?  

    이준석은 당 대표로 선출될 때부터 반대쪽 유권자들의 역선택과 일부 언론의 의도적인 ‘띄워주기’로 될 수 있었다. 그는 586 극좌에 맞서 투쟁하기보다는, 당내 인사들과 뺑뺑 돌아가며 싸움질이나 했다. 그리고 매일같이 미디어들과 만나 자기 정치를 하는 데만 골몰했다.  

    이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윤석열 시대 자유민주 세력’ 신주류의 내용과 외형을 갖춰나가야 한다. 새 지도 노선, 새 지도체계, 새 지도부를 창출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는 민생이나 챙기겠다. 여의도 정치는 안 하겠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가 원하든 원치 않든 그렇게만 할 수 없는 게 대통령 노릇이다. 대통령은 행정 책임자로 끝나는 자리가 아니다. 총체적인 정치 지도자가 돼야 할 ‘운명적 자리’다. 그래서 그와 그의 참모들은 반드시 윤석열 시대를 선도할 신주류를 짜야 한다.  

    국민의힘 내부에는 신주류를 이끌 만한 기둥감이 딱히 보이질 않는다. 모두가 ‘자칭 중도실용주의’ 이명박 시대의 고만고만한 정치 업(業) 종사자들뿐이다. ‘검수완박’에 덥석 야합한 정객, 이준석을 편들어 공천받을 궁리나 하는 정객들뿐이다.  

    586 전체주의 일당 독재 화적(火賊) 떼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다는 전사상(戰士像)은 더더욱 눈을 씻고 보려 해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검찰 출신 엘리트들을 ‘586 적폐’ 청산 요직에 앉힌 점이 눈에 띈다. 그들이 우선 구체제 허물기를 ‘법적 정의실현’ 방식으로 해 줄 것이 기대된다.   

    정당 차원에선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리더십에 도전할 것이다. 다른 경쟁자들도 있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기간 그를 안아 들이면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일단은 안철수 체제를 내다보는 게 순서일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정직해 보인다. 꼼수 꾼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천진난만한 ‘중간파’ 노릇은 그만했으면 한다. 이런 요청에서 그가 백선엽 장군 추모 현장에 간 건 유의할 만했다.

    지금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느냐던 옛 안철수를 벗고, 지금 세상에도 주사파는 우글우글하다는 현실에 눈을 떠야 한다.  

    경제 정책에서 취약계층에 신경을 쓰는 정도의 ‘중간’이야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러나 혁명적 노동운동가들 앞에서도 ‘중간’ 어쩌고 했다가는 이내 씁쓸한 좌절에 직면할 게 뻔하다. 그런 곳에 ‘중간’이 설 자리란 없다.  

    한 마디로, 신주류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가 천명한 정통 자유 사상, 자유주의 레지스탕스라야 한다. 왜 레지스탕스라야 하는가? NL 주사파 집단이 전체주의·일당 독재·저 강도(低 强度) 폭력혁명가들이기 때문이다. 곧 죽창 들 홍위병들이다.

    이걸 국민의힘의 우아하고 행복한 출세주의 정치 업자(業者)들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림 반푼어치 없는 소리 하지도 말라.

    다음번 총선 공천 때 그런 레지스탕스 감들을 대거 뽑아 올려야 한다. 이번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형오 공천 팀이 잘못 뽑은 감들이다. 소수를 제외하곤 싸울 만한 자질들은 모조리 내다 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