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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공무원 유족 "통수권자에 모든 책임… 당연히 文 고발할 것"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민 생명 지키지도 않고 모든 기록 감춰""황희, 김철민, 황기철… 월북한 게 확실하다, 인정하라고 압박""조카들을 위해서 보상하겠다고 했지만… 단호하게 거절""비수 꽂은 민주당, 지금도 비수… 절대 용서 안 해"국민의힘 '해부수 공무원 피격 TF' 외신기자 회견 "희생자 방치하고 2차 가해… 국제사회에 범죄 고발할 것"

입력 2022-06-30 17:28 수정 2022-06-30 18:06

▲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 ⓒ정상윤 기자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 이래진 씨가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당연히 고발할 생각"이라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하겠다"며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어떠한 대가와 처벌이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래진 씨 "文대통령에 모든 책임 있어"

이씨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해부수 공무원 피격사건 태스크포스(TF)' 외신기자회견에서 '윗선을 대상으로 고발을 추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사건의 주체이자 본질은 국정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당연히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27일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7월4일까지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13일까지 의결하지 않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씨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마지막 퇴임날까지 장난치듯 우롱하듯이 숨기고 감추고 도망갔다"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도 않고 무참히 죽였으면서 모든 기록과 시간들을 감춰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씨는 또 민주당 의원들이 월북을 인정하면 보상해 주겠다고 회유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제가 작년 이곳에서 외신기자회견을 하는 날이었다. 민주당 국방위 소속 위원들이 국방부에 가서 동생의 월북에 관련된 SI(특수정보) 첩보를 보고 듣고 왔다고 했다"고 전제한 이씨는 "그때 당시 황희·김철민 의원과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왔는데, 국방부에서 SI 첩보를 보니 월북한 게 확실하다. 인정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어 "그러면서 조카들을 위해서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저는 단호히 거절했다"며 "동생의 명예회복과 진상을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제안한 보상과 관련해서는 "국가 보상이냐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했다"며 "구체적 이야기는 하지 않고 기금을 조성해서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도 저희 가족들을 향해 비참한 비수를 꽂고 있다"며 "절대 용서하지 않고 이번 기회에 국민을 우습게 보면 어떠한 대가와 처벌이 있는지 보여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 민주당이 TF를 구성했는데 TF 단장께서, 또 다른 여타 의원들께서 가슴 아픈 소리를 한다. 계속적으로 공격하신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대통령을 고발하는 마당에 TF 단장이라고 고발 못하겠나.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하태경 "국제사회 통해 北 범죄 규명 추진"

한편, 국민의힘 해부수 공무원 피격사건 TF 하태경 위원장은 이날 "국제사회를 통해 북한 범죄행위에 대한 책임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오는 9월 미국 방문 중 뉴욕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다뤄질 수 있도록 미팅을 추진하고, 국회 공조 차원에서 미국 의회 청문회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유엔 인권보고관과는 지금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유엔 초법적 처형 특별보고관이나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에도 진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EU(유럽연합)와도 미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위원장은 또 이날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언급한 것에도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해 피살 공무원 진상규명이 중요하겠지만 민생 위기 앞에서 이 일을 정쟁 대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며 "정치의 가장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 즉 민생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하 위원장은 "그간 민주당에서 해수부 공무원 사건과 민생을 대립시키는 것을 해왔는데, 그 연장선에서 하는 발언이다. '국민의 생명이 민생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내가 불의의 위험에 처했을 때 국가가 내 곁에 있어줄 것인가를 국민들이 묻고 있는 사건"이라고 규정한 하 위원장은 "희생자 A씨가 죽어갈 때 대한민국 정부가 방치를 했고, 죽고 난 다음에는 2차 인격살인을 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하 위원장은 이어 "민생에 가장 중요한 민생은 국민의 생명권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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