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단일화 실패…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절망적지방선거만큼은 '단일화'로 'NLPDR 패거리' 압도해야
  • 6.1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는 1945년 이래 한반도 현대사에서 벌어지는 또 한 차례의 치열한 이데올로기 전쟁이다.

    전쟁의 한쪽 당사자는 한반도 남쪽에 서구가 선도한 근대문명을 ‘대한민국 만들기’로 성공적으로 구현한 세력이다.

    이 문명은 계몽성(enlightenment), 근대성(modernity), 기술 문명, 산업 문명, 시장경제, 기업 문명, 민주주의, 자유주의, 인권사상, 법의 지배, 지구화, 선진화를 불러왔다.

    전쟁의 또 한쪽 당사자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거역해 한반도 북쪽에 소련, 중공이 선도한 마르크스·레닌주의, 스탈린주의, 마오쩌둥주의, 그리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전체주의 일당독재 만들기’로 구현한 세력이다.

    이 체제는 쇄국주의, 신정(神政)정치, 폭압 정치, 인권 말살, 절대빈곤, 기아, 정치범수용소를 불러왔다.

    한반도 남쪽엔 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NLPDR)’으로 타도하려는 혁명 꾼들이 계속 있어왔다.

    이들은 지난 ‘산업화 vs. 민주화’ 갈등 과정에서 민주화 숙주(宿主)에 편승해 성장했다. 민주화 후 이들은 자유민주 정치과정을 활용해 두 번씩이나 정권을 잡았다.  

    이들은 강단·학술계·언론계·문화계·교육계·종교계·노동계·시민운동계의 의식화를 통해 자신들의 좀비와 아바타를 계속 퍼뜨리고 있다.

    문재인 5년 동안 북쪽 ‘전체주의 일당독재’ 세력과 남쪽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 꾼들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숨통을 죄었다. 자유대한민국은 99% 빈사 상태에 몰렸다.

    그러나 혁명 꾼들은 집권 후 권력 맛, 돈 맛, 성추행 맛에 취한 나머지, 지도자적 도덕성과 효율성(통치능력)에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극적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 구사일생이었다.

    국회, 사법부, 사회·문화 권력은 그러나, 여전히 저들 손아귀에 들어가 있다. 이 권력들도 물론 탈환해야 한다. 그러나 당장은 6.1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문제는 경기도 도지사 선거,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 지사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끝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경기도는 낙관하기 어렵다. 그러나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가 막판 결단을 내릴 수 있으리란 한 가닥 소망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고 있다. 이유는 필자도 모르겠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대해선 철저히 절망하고 있다. 조영달 후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다만 조전혁 후보와 박선영 후보는 한 가지를 잘 기억해 두기 바란다. 조희연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건 전적으로 두 사람 책임이라는 것을. 무섭지 않은가? 그 원망과 저주를 어떻게 감당할 작정인가?

    두 사람은 “교육감 선거 깽판 낸 자”라는 수치스러운 꼬리표를 평생 뒤꽁무니에 달고 살아야 할 것이다. 오스트라씨즘(ostracism)이라는 걸 알겠지?

    K교수 같은 분은 조전혁 교수만은 거기서 빼라고 한다. 물론 필자도 그분을 잘 알았다. 지금은 기억도 희미하지만, 그는 전교조와 혁혁하게 싸웠다.

    그러나 조전혁 후보든, 박선영 후보든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공멸 사태의 책임을 나누어 가져야 할 것이다. 누가 더하고 덜한지 따위는 견줄 경황이 없다.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에게는 이렇게 호소합니다. 약발이 먹히든 먹히지 않든 아무튼 호소합니다.

    강용석 후보는 가로세로연구소 활동으로 여러 가지 폭로도 하고 특종도 하고 고얀 이준석 축출 운동도 하고, 아주 통쾌한 일 많이 합니다. 국민의힘 주류가 바른미래당인 것, 필자도 아주 불만입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하시길 격려합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만은 두 분 중 표를 더 많이 받을 분으로 합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은혜 후보도 단일화를 위해 할 바를 하셨으면 하고요.

    김은혜 강용석, 강용석 김은혜 두 분 중 누가 되느냐는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이 싸움은 두 분 사이의 싸움이 아니라, 자유대한민국과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 패거리 사이의 싸움이란 점, 바로 이겁니다.

    사태의 본질을 다시 한번 더 분명하게 상기해주시길 부탁합니다. 역사 앞에서 두렵지 않습니까?

    Patrio o muerte(조국이냐 죽음이냐)?

    Venceremos(싸워 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