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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우파 단일후보, 조전혁이 순리다

'해직교사 불법채용' 조희연 3선 코앞… '전교조' 막아야 할 절체절명의 상황우파 후보 조전혁, 조희연과 경합 중인데… 박선영·조영달, 조전혁 공격 급급박선영, 단일화 과정서 두 번이나 약속 어겨… 조영달 주장은 사실관계부터 틀려'교추협 절차대로 단일화' 합의 무산… 개인 욕심 때문에 '서울교육' 또 상납할 듯

입력 2022-05-23 15:53 수정 2022-05-23 17:06

▲ 지난 3월 25일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가 개최한 토론회에 조전혁(맨 왼쪽) 후보, 박선영(왼쪽 2번째)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서울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도대체 누구와 싸우고 있는가.

좌파진영 조희연 후보는 현재 해직교사를 불법채용한 혐의로 재판 받고 있다. 이런 인사가 서울교육의 수장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겠다고 또다시 나선 것부터가 이번 서울시교육감선거판은 갈 데까지 간 것이다.

그런데 범죄 혐의자 조희연 후보를 선거로 심판해야 할 중도우파 후보자들은 단일화는커녕 조희연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조전혁 후보를 공격하는 데 여념이 없다. 

현재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박선영 후보를 "미친X"이라고 지칭한 통화 녹취가 돌아다니고 있다. 

조전혁 후보 측에 따르면, 이는 얼마 전 조전혁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위해 조영달 후보를 만나러 가면서 통화한 것의 일부다. 조영달 후보는 "교육자로만 살아온 사람이야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알릴 수밖에 더 방법이 있겠습니까"라며 자신이 이 통화를 공개한 것을 자인해버렸다. '내부 총질'도 이런 총질이 없다.

조영달 후보는 줄곧 "정치꾼은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다. 허나 그것은 교육감 직선제가 폐지된 다음에나 할 법한 이야기다. 

선거는 후보자 개인의 조직, 자금, 대중 인지도, 이슈 대응능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과가 난다. 조영달 후보가 아무리 자신이 진정한 교육전문가라고 강조하고 그것을 누구나 공감한다고 한들, 과연 '교육전문가' 조영달 후보가 '선거전문가' 조희연 후보를 상대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부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선영 후보는 조전혁 후보를 "시정잡배"로 칭했다. 이는 조전혁-조영달 통화와 같이 두 사람만의 대화에서가 아니라, 기자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방에서 공식적으로 그와 같은 표현을 쓴 것이다. "미친X"이라는 조전혁 후보의 육성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 영상이 확산하는 데 기여한 것도 박 후보 측 기자 단톡방이다. 

박선영 후보는 자신이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두 번이나 약속을 어긴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박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애초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의 절차대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어겼다. 

박 후보의 경우 선출인단 오염이 그 명분이었지만, 교추협에 따르면 단일화 절차에서 일부 오류와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모든 후보가 다 감안하기로 한 상태였다. 

조영달 후보는 교추협이 박선영 후보를 민다고 의심하며 이탈했지만, 정작 교추협이 추대한 후보는 조전혁이었다.

박 후보는 후보를 사퇴한다고 스스로 선언한 것도 뒤집었다. 지난 3월29일 박 후보의 사퇴 발표로 이날 ‘박선영 전격사퇴’ ‘보수교육계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우리 모두 보고 있다시피 박 후보는 23일도 자신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선거가 끝내 우파진영의 패배로 끝날 경우 이는 조영달-박선영 후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조전혁 단일후보가 선출된 뒤 우후죽순으로 난립한 후보 추대기구들 모두 책임져야 한다. 오죽하면 '후보 단일화'보다 '후보 추대기구 단일화'부터 먼저 해야겠다는 말이 나왔겠는가.

일일이 다 거론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교추협 절차대로 단일화하기로 했던 합의가 왜 무시당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먼저 던졌어야 했다. 교추협 절차가 이처럼 가볍게 무시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는지 먼저 되물었어야 했다. 

하지만 자기 좋은 사람 후보로 만들고 싶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욕심 때문에 '범죄 혐의자' 조희연 후보의 3선 고지가 코앞에 다가왔다. 그들 모두의 책임이다.

송원근 뉴데일리 교육시청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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