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출가 진해정(왼쪽)과 강현주.ⓒ두산아트센터
    ▲ 연출가 진해정(왼쪽)과 강현주.ⓒ두산아트센터
    극작가이자 연출가 강현주·진해정이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에 선정돼 2023년 신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두산아트센터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DAC Artist(닥 아티스트)'는 공연예술 분야의 만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현주·진해정은 최대 1억 원 상당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2023년 하반기에 신작을 선보인다. 극장·연습실, 홍보마케팅 전반을 지원받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해외연수의 기회도 갖는다.

    강현주는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는 사회 이슈 내 숨겨진 가치를 탐구하는 연출가다. 보통의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주목하며 한정된 극장 공간을 넘어서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형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오고 있다.

    첫 연출 데뷔작인 연극 '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을 비롯해 '시장극장', '배를 엮다'를 무대에 올렸다. 강현주는 "대학시절 낯선 도시에 올라와 처음 만난 극장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설렘과 기쁨으로 마음이 들썩인다"고 말했다. 

    진해정은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난 이들의 삶에 주목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연극 연출가다. 2016년부터 창작집단 '프로젝트 이어'를 통해 입양인, 여성, 성소수자 등의 목소리를 담은 작업을 펼치고 있다.

    '퀴어한 낭독극장' 시리즈, '네가 있던 풍경', '아웃 오브 러브', '로테르담' 등을 선보였던 진해정은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 그 길의 끝에서 한 뼘 더 성장한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경쾌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