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 '故 이재선 님의 아들 이성호입니다'라며 글 게시이성호 씨, "아버지는 멋진 회계사이셨고, 자랑스러웠던 사람…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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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시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조카가 정권교체가 되도록 힘써 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성호 씨 "2017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년간 저희 가족 설움 겪어"10일 오전 2시5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에 '저는 이재명 후보의 조카이며 故 이재선 님의 아들 이성호입니다' 라는 글이 올라왔다.당시는 개표율이 90.0%를 넘어섰을 때로, KBS는 윤 당선인의 득표율을 48.5%로 예측한 상황이었다. 반면 이 후보의 당시 예상 득표율은 47.9%로 전망했다.이 글에서 이씨는 "높은 투표율을 보여 주시고 새로운 시대를 나아갈 수 있게 정권교체가 되도록 힘써 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과 행동이 모여 윤석열 후보 님이 대통령이 된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가수 싸이(박재상)의 노래 '아버지' 뮤직비디오를 첨부한 이씨는 "아버지(故 이재선 씨)는 항상 사필귀정을 말하셨다"며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간다는 말처럼 2017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저희 가족이 겪은 설움이 정당한 민주주의 투표를 거쳐 새로운 정권으로 교체하는 결과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라는 소회를 밝혔다.이성호 씨 "이재선이라는 이름이… 이재명 논란에만 나오는 이름이 아니길"이어 이씨는 "대학생에서 직장인이 되며 나이가 늘수록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날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기쁜 소식을 들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행복한 밤"이라고 덧붙였다.이씨는 "이재선이라는 이름 석 자가 이재명 논란에만 나오는 이름이 아닌, 자녀들에게 그리우며 멋진 회계사이셨고 자랑스러웠던 누군가의 아버지였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면서 "젊었을 적 아버지의 멋진 사진을 같이 올린다.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이재선 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갈등을 겪었다. 이후 이 후보가 이재선 씨의 배우자 박인복 씨에게 욕설을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