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택 미군기지' '충남 계룡' 등 언급… 與, 尹 공약으로 둔갑"李 전과 상기… "검사사칭 전과자 대선후보로 배출한 정당답다"
  • ▲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된 김재섭의 정책토론 발언을 윤석열 후보의 공약인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전 위원 자료사진. ⓒ정상윤 기자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된 김재섭의 정책토론 발언을 윤석열 후보의 공약인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섭 전 위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대위 소속이 아닌 젊은 정치인 개인의 견해를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둔갑시키다니, 솜씨가 일품"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과거 범죄 전력을 상기시키며 "역시 검사사칭 전과자를 대선후보로 배출한 정당답다"고도 꼬집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월30일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전했다. 이후 김 전 위원은 지난 1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 수도권 방어를 위한 사드 추가 배치 관련해 평택 미군기지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 육군훈련소가 있는 충남 논산 등을 언급했다.

    김 전 위원은 "(이 곳) 군 시설 내 배치하는 것이니 논란도 없어지고 수도권까지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이 이를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지역 관련 공약인 것처럼 주장한다는 게 김 전 위원이 비판을 가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김 전 위원은 "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지저분하고 구차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민주당은 내가 한 발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문해력이 없는건지 무뇌력이 강한건지 알 수 없으나, 민주당 전체가 선거에 쫄리는 건 분명해보인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민주당은 중국이랑 북한 심기 케어에만 진심이지 말고 대한민국의 안보에도 신경쓰시라"라며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막장 정치를 막기 위해서는 사칭선동범 방어체계 가동도 시급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