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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죽 칼럼] 북녘 '극초음속 미사일'이 가져다 준 것들

"종전선언"이 "항복하겠다"는 말로 들리는 대한민국 현실'평화주의자' 행세하는 겁쟁이들… 두 달 후 완전히 몰아내야

이죽 칼럼니스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입력 2022-01-14 09:28 | 수정 2022-01-14 11:51
대선(大選)판이 심하게 요동(搖動)을 치고 있다. 때문인지 여러 일이 묻히고 잊히고 뭉개지고 하는 느낌이다. 문득 30년 후의 이 땅과 이 나라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무척 궁금해졌다.

역사책을 통해 결과를 알고 읽는 30년이야 긴 역사의 흐름에서 보면 잠깐의 시간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에 있어 30년은 무척 긴 세월이고, 그 장래와 결과를 실감(實感)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북한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발사체 이후 6일 만이다... 북한은 이번 발사를 ‘최종시험발사’라고 규정해 조만간 마하 10, 사거리 1000㎞인 극초음속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새해 벽두, 동부전선의 철책에 휑하니 구멍이 났었다. 이어서 북녘의 미사일이 연거푸 동해에 처박혔다. 그리고 바로 그날이었다.

『공군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44분쯤 수원기지에서 이륙해 상승하던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1대가 급강하해 추락했다. 전투기는 기지에서 서쪽으로 6㎞ 정도 떨어진 경기도 화성시 한 야산에 떨어졌고, 조종사 심모 대위는 비상탈출을 하지 못하고 순직했다...』

순직한 하늘의 장수(將帥)가 민가(民家)에 추락을 막으려 비상탈출을 미룬 거 같다는 보도가 떴다.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추락한 전투기가 낡은 기종(機種)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참담함을 더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敵)은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날려대는데... 아참, 누구들에게는 적(敵)이 아니었지.

그런 와중에 ‘북악(北岳)산장’에서 흘러나오는 말씀들이 국민들의 분노를 덧쌓이게 한다. 하긴 동부전선에서 눈뜨고 월북(越北)을 당하고서도 “종합 군사력 세계 6위”를 자랑삼아 떠벌려댔으니...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해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우려... 더 이상 남북관계가 긴장되지 않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하라... 북한이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 더욱 더 종전선언(終戰宣言)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늘 상 그랬던 걸 가지고 새삼 시비냐고 할 만도 하다. 하지만, ‘기존 한-미-일 미사일 방어망은 탐지도 어렵고 요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물론 핵을 탑재할 수도 있을 게다. 그렇다면...

아직도 미련이 남은, 여기저기에 애걸복걸이 계속되는 ‘절실한 종전선언’이 “항복(降服)하겠다”는 말씀으로 들리는 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하다. 그 어떤 평화도 전쟁보다야 훨씬 낫다는 신념의 다른 표현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나. 이런 와중에...

자연스레 30년 후를 떠올리게 하는 소식이 들렸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1일 “우리 군은 30년 뒤 미래 청사진을 담은 ‘국방 비전 2050’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그 날’이다. 북녘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날고 나서 불과 몇 시간 후다. 이 나라 공군(空軍)의 고물(?) 전투기가 추락한 즈음이다.

아무리 행사장에서 하는, 그 행사 취지에 맞춘 말씀이라지만... 가히 대낮꿈(白日夢)의 잠꼬대라고 해야 하질 않겠나. 이 정도면 ‘국뻥’장관이 맞을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30년 뒤 미래 청사진’이라고 했다. 저 장관님은 아들도 손자도 없는가? 없을 건가?

그 아들과 손자들에게까지 조국의 분단(分斷)을 물려주려 하는가.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 4대 세습을 그저 멀거니 지켜보게 할 심산(心算)인가. 핵무기에 짓눌린 굴종의 평화를 계속 구가(謳歌)하게 하고 싶은가.

이글을 ‘읽는 이’들께서는 비단 저분 장관님 혼자에게만 지껄이는 넋두리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으면서...

능력이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고 감히 주장한다. 무엇보다 먼저 결심할 일이다.

당장은 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는 지렛대가 된다. 또한 ‘국뻥’ 유(類)들이 현재 애타게 원하는 ‘남북대화’ 성사까지로도 연결될 수 있다.

나아가서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이 오히려 ‘종전선언’에 매달리도록 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북녘의 비핵화(非核化)와 향후 ‘자유통일’의 문을 여는 중요한 열쇠의 하나로 활용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등의 돈이 꽤 들어가는 첨단기술도 필요치 않다. 비록 재래식(在來式)이지만, 고효율의 비용 절감형이다.

북녘 비쩍 마른 암퇘지의 하명(下命)으로 만든 ‘대북 삐라 금지법’을 폐기(廢棄)하면 된다. 아울러서 전방 확성기 방송을 재개(再開)해 보라. ‘백도혈통’(百盜血統)이 허겁지겁 ‘대화’를 외치며 똘마니들을 판문점으로 떠밀 것이다.
 
그저 ‘폐기’와 ‘재개’를 검토하겠다고만 입에 올려도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지 싶다. 그러면 아마 혈맹(血盟)도 격에 걸맞는 큰 화답을 보내올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나...

이런 ‘비대칭 전략무기’들을 쓰려고 하면, 예외 없이 터져 나오는 비명(悲鳴)에 가까운 고함이 있어 왔다. ‘겁쟁이’ 주제에 눈을 부라리고 핏대를 세우면서...

“그럼 전쟁하자는 거냐?”

적(敵)에게 아부(阿附)한다고 전쟁을 피할 수 있는가. 전쟁을 결심할 수 있는 배짱과 용기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건 역사적 경험칙(經驗則) 아니던가. 특히, 자신들의 생명줄이자, 지상 최고의 목표가 독재 권력의 안정적 유지·세습인 ‘백도혈통’(百盜血統)에 대응해서는...

드디어 때가 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오히려 기회와 의지를 다져 준 셈이다. ‘겁쟁이’들의 본색을 다시 또렷이 드러나게 만들었다. 이 땅에 제대로 된 평화를 이루고 나아가서 ‘자유통일’의 기반을 마련할 계기가 될 듯하다. 그렇다...

그동안 이 나라의 주인인 양, 짐짓 평화주의자처럼 득세해 온 ‘겁쟁이’들을 이참에 완전히 물러서게 만들면 길이 열린다. 크게 힘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쌓인 분노를 모으고, 그 분노가 담긴 표 한 장씩이면 된다. 채 두 달도 남지 않았다.


- 李 竹 / 時事論評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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