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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 받던 김문기…극단 선택 19일 전 "죄송하고 참담"

野 김은혜, 지난 2일 개최된 성남도공 행정감사 영상 공개김문기 "사회적으로 큰 무리가 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윤석열 대장동 현장 찾아 "이재명 '면죄부 수사'가 두 분의 실무자 나락으로… 특검 해야"

입력 2021-12-27 16:28 수정 2021-12-27 16:40

▲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빈소.ⓒ정상윤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후보의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방문을 두고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런 것을 두고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한다"고 맞받아쳤다.

김 단장은 그러면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검찰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최근 모습도 공개했다.

김 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정과 정의는 바로 여기, 대장동을 바로잡는 데에서 시작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이재명 성남시장과 그 측근 윗선 세력을 보호하기에 바쁜 면죄부 수사가 두 분의 실무자를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버렸다"고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박성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건희 씨가 경력 위조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불과 하루가 지났다. 사과문의 잉크가 채 마르지도 않았다"며 "윤석열 후보는 부인이 사과하자 바로 기다렸다는 듯 대장동부터 방문하는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 단장은 "공공의 탈을 쓰고 원주민 피눈물 흘리게 한 불공정과 비리를 바로잡는 데에서 대한민국의 상식은 다시 세워져야 한다"며 "주민에게 돌아가야 할 1조원 돈을 자신들 패밀리에 몰아준 단군 이래 최대 비리를 바로잡아야 대한민국의 정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을 위해 명을 받든 죄밖에 없는 부하직원 두 명이 스러져 갔다"고 지적한 김 단장은 "검찰은 두 사람의 희생을 끝으로 서둘러 '그분'을 덮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김 단장은 "대장동 설계자는 대장동을 완성한 부하직원의 죽음에 싸늘하다.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냉혈"이라며 "지도자란 말이 아닌 살아온 삶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박탈당한 상식과 일상을 회복시키겠다. 그러기 위해선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정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또 지난 2일 개최된 성남시의회 성남도시개발공사 행정감사 영상을 공개했다. 김문기 처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되기 19일 전의 모습이다.

영상에서 김 처장은 "설립한 지 미처 2년도 안 된 상황에서 매뉴얼이라든지 모든 것들이 갖춰지지 않아 저를 비롯해 팀원 3명이 야전사령부라는 생각을 하고 회사에서 정해준 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다"며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입주는 다 했다 할지라도 사회적으로 큰 무리가 된 것은 저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어 "하지만 저희 직원들은 정말 열심히 하고 또 자부심을 갖고 평생의 큰 사업을 해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며 "이런 일들이 벌로 벌어져 죄송하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숨진 김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는 몰랐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야권에서는 2015년 1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김 처장과 호주 출장 때 찍은 사진, 김 처장의 대장동 사업 성과를 인정하고 수여한 표창 등을 공개하며 이 후보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실무자는 모를 수도 있다. (김문기 처장이) 성남시 공무원도 아니지 않나. 산하 기관 직원인데 그걸 다 알아야 하나"라며 "설사 (이재명 후보가) 김문기 처장을 알았다고 한들 그게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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