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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발인' 다음날, 아침 7시부터 11시간 도박… 이재명 아들 '마사지 후기' 그날 밤 올렸다

이재명 후보, 지난해 3월13일 모친상… 3일 뒤인 16일 아들 이씨, 마사지업소 방문"7시에 일어나서 피씨방에서 11시간 하하… 운빨로 먹은 건 안마 받으러 간다" 글이재명 "확인해봤는데 성매매는 안 했다고 한다… 본인이 안 했다고 하니 믿을 밖에"

입력 2021-12-17 14:25 | 수정 2021-12-17 16:42

▲ 지난달 25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강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아들이 마사지업소 방문 후기를 남겨 논란인 가운데, 이씨가 글을 작성한 날이 자신의 친할머니 장례식이 끝난 다음 날이어서 파문이 커졌다.

이 후보의 모친 구호명 여사는 지난해 3월13일 별세했다. 이틀 뒤인 15일 발인했는데, 이 후보 아들 이씨가 '도박'을 했다는 글과 ‘마사지업소 후기’ 글을 작성한 것은 발인 다음날인 16일이었다.

이동호 씨 "내상 입었다"… '내상'은 성매매 서비스 불만 드러내는 은어

이날 밤 8시쯤 이씨는 한 도박 사이트에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내상 입었다"는 제목의 글을 작성했다. '내상'이라는 단어는 업소 종업원의 외모나 서비스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돈을 낭비했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은어다.

이씨는 해당 글에서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씨x.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x같다"라며 비속어와 함께 마사지업소 후기를 작성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이씨는 이 사이트에 '간만에 복귀'라는 제목으로 도박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이씨는 "7시에 일어나서 피씨방에서 11시간 하하 오마하 그라인딩"이라고 썼다. 오마하는 포커게임 종류의 하나이며, 그라인딩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장시간 수익을 늘려나가는 플레이 방식을 뜻한다.

이씨는 이어 "50방 8바이인 이기고 먹튀"라고 적었다. 여기서 '50방 8바이인'은 50달러를 들여 8번 게임에 참가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또 "EV선 위로 3바이인"이라고도 했는데, 이는 이길 수 있는 확률로 세 번 게임에 참여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후 이씨는 "여튼 운빨로 먹은 건 안마 받으러 간다 ㅂㅂ"라며 글을 맺었다. 운 좋게 도박으로 이익을 거뒀는데, 이 돈으로 안마업소에 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 이동호씨가 한 온라인 도박사이트에 올린 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민주당 "글 쓴 것은 맞지만, 성매매한 적은 없다" 해명 

17일 현재 이씨가 쓴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해당 글이 아들 이씨의 글임을 인정하면서도 성매매 의혹은 부인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아들 이씨가) 글을 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며 "(업소에) 갔는데 안 한 것인지, 아예 안 간 것인지는 확인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도 아들의 성매매 의혹을 부인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씨의 마사지업소 방문 의혹과 관련 "저도 확인을 해봤는데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본인이 안 했다고 하니 믿을 수밖에"

이 후보는 "나도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들의 불법 도박자금 출처와 관련해서는 "내가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며 "대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이동호 씨가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를 남겨 논란인 가운데, 이씨가 글을 작성한 날이 자신의 친할머니 장례식이 끝난 다음 날이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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