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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BS 1·2노조 '임단협 파업' 결의… "'연차강제촉진' '임금 1% 인상안' 철회해야"

2노조 "사측이 '노사특별합의' 어기고 연차강제촉진 강행"1노조 "경영상태 엉망인 드라마 제작 자회사에 600억 출자"

입력 2021-11-12 15:03 수정 2021-11-12 15:03

KBS 복수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2노조)와 KBS노동조합(1노조)이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KBS의 교섭대표노조로 현재 KBS 경영진과 임단협을 벌이고 있는 2노조는 지난 10일 "사측이 '노사특별합의문'에서 체결한 약속을 저버리고 연차강제촉진제를 예산에 편성시켰다"며 노조의 '성의'에 경영진이 '배신'으로 화답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임금 인상을 요구했음에도 사측은 물가상승률 2.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2노조는 "인건비 억제를 유일한 경영 성적표로 생각하는 경영진은 무능하고 부도덕하다"며 "노동자의 소중한 임금·단체협약을 확보하기 위해 전면적인 파업 투쟁을 결의한다"고 선언했다.

KBS1노조 "'먹튀 경영진'에겐 파업 몽둥이가 약"


이 같은 2노조의 성명에 1노조는 12일 배포한 성명에서 "배신을 식은 죽 먹듯 일삼는 양승동 사장, '먹튀 경영진'에게는 '파업 몽둥이'가 약"이라며 "민노총 KBS2노조의 파업 결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1노조는 "사측이 연차강제촉진 제한 관련 협상을 기약 없이 연기하겠다고 통보하고, 무분별한 연차강제촉진을 기정사실화해 내년도 예산에까지 편성한 것은 노조를 건전한 '노사 파트너'로 대접한 게 아니라 양승동 체제를 유지시키기 위한 졸(卒)로 본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섰는데도 1% 인상안을 '최후의 안'으로 내민 것에 대해선 더 이상 화를 참을 수 없다"고 분개한 1노조는 "수신료 현실화를 핑계로 중노위 협상안을 질질 끌던 사측이 결국 마이너스 임금 협상을 하겠다는 본심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허성권 KBS1노조위원장은 "KBS 경영진이 최근 자회사인 '몬스터유니온'에 600억원을 현금 출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그동안 뼈 빠지게 고생한 KBS인들의 임금은 한 푼도 올려줄 생각이 없으면서 미래도 불투명하고 경영상태도 엉망인 드라마 제작사에는 어떻게 600억원을 출자할 생각을 하는지, 입이 딱 벌어진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게 퇴임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양승동 사장이 할 짓"이냐고 질타한 허 위원장은 "교섭대표노조의 파업 투쟁에 적극 동참해 무능한 경영진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확실하게 고쳐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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